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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세계 축구 스타들도 함께 축하… PSG·토트넘·뮌헨의 따뜻한 메시지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의 유럽 명문 축구 클럽들이 한국의 한글날을 맞아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함께 기렸다.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각각의 방식으로 한글날을 기념했다.

프랑스 리그1의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정판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 전면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졌고, 등번호 19에는 ‘훈민정음 언해본’의 일부가 삽입되어 한국 전통 문화를 담아냈다. 등번호 아래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 두 마리가 그려져 시선을 끌었다.

이강인은 해당 유니폼을 직접 들고 있는 모습을 공식 계정에 공개하며, “한글날을 기념해 이러한 특별한 유니폼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PSG는 “한글은 아름답고, 우리의 선수 이강인을 통해 한국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역시 이날 한글날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에는 팀의 주장 손흥민이 등장해 “오늘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모두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글과 함께 손흥민의 한글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클럽 측은 “한글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도 이날 한글날을 기념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들이 직접 한국어 단어를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르로이 자네는 “한글”, “예뻐”, “사랑해”, “최고야”, “가나다”, “여러분” 등 다양한 단어를 또렷한 발음으로 말하며 한국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활약을 통해 한국 팬들과의 유대가 더욱 깊어졌으며, 이번 한글날을 맞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글날을 맞아 세계적인 축구 클럽들이 한국 문화를 기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한글날을 축하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